목회칼럼
요즘 우리 한광교회의 소그룹 모임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을 보며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새롭게 소그룹에 참여하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미 친한 사람들끼리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기쁘게 맞이하고, 함께 말씀과 삶을 나누는 모임이 되어 간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어느 소그룹에서는 ‘새가족에게 먼저 인사하기’ 캠페인을 했다고 합니다. 예배를 마친 후 아직 교회가 낯선 새가족에게 먼저 다가가 이름을 묻고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자는 작은 실천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로 새가족만 위로받은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넨 소그룹원들에게도 은혜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를 먼저 찾아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경험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주 설교 본문인 에베소서 4장 16절은 교회가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자라 간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은 “그에게서”, 곧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시작됩니다. 작은 모임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먼저 찾아오시고 사랑하시며 용서하신 그리스도의 은혜가 우리 안에 흘러들어 올 때,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줄 믿습니다.
이제 소그룹에서 배운 이 사랑의 훈련을 이번 명절에 가족들에게도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소그룹에서 먼저 다가갔던 그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보십시오. 우리는 가까운 가족일수록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작 그 마음을 묻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충고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요즘 무엇이 가장 힘드니?”, “내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니?”라고 물어봐 주십시오.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말도 건네고, 내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 보십시오.
가능하다면 식사를 마친 후 가족들과 10분 정도 함께 앉아 보시기 바랍니다. 에베소서 4장 32절 말씀을 읽고, 감사한 일 한 가지와 기도받고 싶은 일 한 가지를 나눈 뒤 서로의 이름을 불러 짧게 축복해 주십시오.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붙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들려주시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평소 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보십시오. 믿지 않는 가족에게는 기도를 억지로 권하기보다 따뜻하게 이야기를 듣고 섬기며 그 마음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그룹 안에서 시작된 사랑의 훈련이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의 가정과 이웃에게까지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그 사랑을 통하여 가족의 마음이 다시 연결되고, 상처가 회복되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나는 복된 명절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 961 | 그리스도만이 이길 수 있습니다.(26년 10월 11일) | 한광교회 | 2026-10-10 | 9 | |
| 960 | 다시 성경으로 다시 그리스도에게(26년 10월 4일) | 한광교회 | 2026-10-02 | 31 | |
| 959 | 뜻밖에 주어진 은혜(26년 9월 27일) | 한광교회 | 2026-09-23 | 62 | |
| 958 | 소그룹에서 배운 사랑을 가정으로 가져갑시다(26년 9월 20일) | 한광교회 | 2026-09-19 | 53 | |
| 957 | 진리를 분별해야 합니다 (26년 9월 13일) | 한광교회 | 2026-09-12 | 59 | |
| 956 | 왜 기독교입니까? (26년 9월 6일) | 한광교회 | 2026-09-05 | 92 | |
| 955 | 더욱 은혜를 사모합시다 (26년 8월 30일) | 한광교회 | 2026-08-29 | 70 | |
| 954 | 가장 귀한 유산을 남깁시다 (26년 8월 23일) | 한광교회 | 2026-08-22 | 70 | |
| 953 | 은혜가 다음 세대를 세웁니다 (26년 8월 16일) | 한광교회 | 2026-08-22 | 77 | |
| 952 | 이 더위도 지나갈 것입니다 (26년 8월 9일) | 한광교회 | 2026-08-08 | 76 | |
| 951 | 바로 보고, 바로 결정합시다 (26년 8월 2일) | 한광교회 | 2026-08-01 | 81 | |
| 950 | 기도로 준비하는 여름 (26년 7월 26일) | 한광교회 | 2026-07-25 | 83 | |
| 949 | 더 뜨거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26년 7월 19일) | 한광교회 | 2026-07-18 | 87 | |
| 948 | 주님 안에서 쉼을 얻는 여름 (26년 7월 12일) | 한광교회 | 2026-07-11 | 99 | |
| 947 | 절반의 자리에서 드리는 감사 (26년 7월 5일) | 한광교회 | 2026-07-11 | 7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