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캄보디아 희망학교의 임만호 선교사님께서 보내 주신 감사 편지 내용입니다. 2026년도 희망학교 학생들의 교복 후원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정성껏 적어 보내 주셨습니다. 편지를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또 한편으로는 깊은 감동이 느껴져, 이 편지를 우리 성도님들과 꼭 함께 나누고 싶어 일부를 옮겨 적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2026년도 캄보디아 희망학교 교복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9년도 처음 한광교회를 만나서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광교회 성도님들께서 보내 주신 교복 한 벌은 학생들이 '나도 공부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희망을 입혀주었습니다. 교복을 입고 학교에 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인 우리 아이들은, 성도님들의 사랑 덕분에 가난이라는 환경에 굴하지 않고 각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 교복을 입고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220명의 학생들이 이제는 사회의 일원이 되어 또다른 희망을 전하고 있듯이, 지금의 아이들 역시 보내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바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편지를 읽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작은 인연이 어느덧 17년이 흘렀고, 그 사이 우리가 보낸 교복을 입고 자란 학생들이 매년 2백명 이상 졸업을 했을테니, 적어도 3천명 이상의 졸업생들이 어른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한 벌의 교복을 보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는 그 한 벌에 자부심을 입히시고, 희망을 입히시고, 한 영혼의 미래까지 입혀주셨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이번 후원에 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우리 성도님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살림이 넉넉지 않으신 가운데도, 멀리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모아 주신 그 사랑이야말로, 바로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보낸 것은 작은 정성에 불과하지만, 주님께서는 그것을 결코 작게 보지 않으실 줄 믿습니다. 우리가 잊고 있을 때도 하나님은 기억하시며, 우리가 셈하지 않을 때도 하나님은 다 헤아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갚아 주십니다. 어떤 분은 자녀의 길로, 어떤 분은 가정의 평안으로, 어떤 분은 마음의 깊은 위로로 갚으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캄보디아 희망학교가 운영되는 한, 이러한 섬김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계속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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