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오늘은 교사주일입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를 섬기고 계시는 교회학교 선생님들의 얼굴을 한 분 한 분 떠올릴 때마다, 제 마음은 깊은 감사로 뜨거워집니다. 사실 아이들을 섬기시는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시는 교사들이 있기에 주일학교가 반짝거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제 토요일에는 오전부터 성경대학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교회에 나오셔서 진지한 눈빛으로 강의를 듣고, 한 줄이라도 더 받아 적으려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요. 한 주간의 피곤함도 잊으신 채, 아이들에게 한마디라도 더 잘 전해 주기 위해 먼저 배우고자 하시는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또 어떤 선생님은 어제께 반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먹이고 재우고, 오늘 다시 손을 잡고 교회로 데리고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얼마나 마음에 감동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것은 단순한 봉사가 아닙니다. 한 영혼을 가슴에 품지 않고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을 먼저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것이며, 그런 사랑을 받은 아이들 또한 잊지 않을 줄 믿습니다.
제가 처음 전도사로 섬겼던 주일학교 학생들이 30년이 지나 40대 어른이 되어 찾아와 말해 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잊고 있었지만, 제가 그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먹이고, 함께 영화를 보았던 시간들이 너무나 좋았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틀림없이 자신들을 사랑하는 교사의 마음을 깨닫고 감동하며, 평생 기억하게 될 줄 믿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하여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살전 2:7-8)고 고백했습니다. 복음만이 아니라 자기 삶까지 내어 주는 그 사랑이, 오늘 우리 한광교회 선생님들의 손길과 무릎 속에도 흐르고 있는 줄 믿습니다.
보배로운 성도들이여! 한 주간 우리 교회학교 선생님들을 마음에 새기시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분들이 품은 한 아이 한 아이가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에 합당하게 자라가도록, 저와 여러분이 함께 그 섬김에 동참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리며 축원합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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