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4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다음 주면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됩니다.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교사주일, 가정주일까지 한 달 내내 가정의 이름이 달력을 채우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솔직한 마음은, 이 달이 반가우면서도 점점 더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워집니다. 왜냐하면 이 시대의 가정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지붕 아래 살아도 마음은 멀리 떨어져 있고, 같이 밥상에 앉아도 진짜 대화가 사라진 가정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녀는 부모의 마음을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렇게 부모와 자녀간에, 부부와 부부 사이에, 교사와 학생 사이에 점점 높은 담이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5월은 좀 더 의미 있는 달로 보냈으면 합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는 말라기 마지막 말로,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자녀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말 4:6). 하나님은 오늘도 모든 세대의 마음을 돌이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돌이킴은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보배로운 성도 여러분. 이번 가정의 달은 가족을 바꾸려 하기 전에, 먼저 내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돌이켜지기를 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굳어진 마음, 식어진 사랑, 오래 붙들고 있던 상처를 조용히 주님 앞에 내려놓읍시다. 그럴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 가정에 풍성한 회복의 봄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이번 5월, 저와 여러분의 가정마다 그러한 회복의 역사가 시작되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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