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당신은 혹시 모든 걸 자기 힘으로 꽉 붙들려다가, 더는 나아갈 수 없는 벽 앞에 주저앉아 본 적이 있으십니까? 강해져야만 살아남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연약함은 그저 감춰야 할 부끄러움 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상하게도, 우리를 바로 그 약한 쪽으로 끌고 가십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바로 그 자리, 나의 힘과 계획이 산산조각 나는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6주에 걸쳐 아주 특별하고도 용기가 필요한 영적 여정을 떠나보려 합니다. “부서질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이 여정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단단한 자아가 깨어지고, 교만이 부서지고, 스스로 쌓아 올린 벽이 무너지는 것을 함께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깨어짐은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새 생명의 문이 열리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 깨어진 자리에서 우리를 다시 일으키시며 다시 시작하십니다.
보배로운 성도들이여! 이번 6주간의 부서짐 이라는 시리즈의 설교를 통해 저와 여러분 안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믿음의 생명력과 순전함이 자라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상처와 약점이 더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거룩한 자랑이 되는 기적을 함께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기도로 이 여정을 준비해 주십시오. 그리고 매 주일, 내 안에 가장 단단한 것들이 부서지고 주님의 부드러운 생명으로 채워지는 그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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