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오늘까지 태신자 작정서를 받겠습니다.
겨울 바람이 매섭습니다. 그러나 이 계절의 추위보다 더 시린 것은, 어둠에 사로잡혀 방향을 잃고 있는 이 시대의 영적 기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둠을 찢고 우리 안으로 오셨습니다. 실제로 침투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오셔서 어둠을 물리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된 소식입니다. 그래서 복음 즉 기쁜 소식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이 기쁜 소식을 혼자만 간직하고 즐기면 안되겠지요… 이런 점에서 우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6년이라는 새로운 시간을 마주하며, 교회에서는 내년부터 본질에 더 충실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으로 분주한 교회가 아니라, 생명이 꿈틀거리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거룩한 변화를 위해, 담임목사로서 여러분께 두 가지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째, 이번 주까지 ‘태신자 작정서’를 꼭 봉헌해 주십시오. 어둠을 찢고 오신 예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은 무엇일까요? 황금과 유향도 좋지만, 주님이 가장 갈망하시는 것은 바로 ‘잃어버린 한 영혼’입니다. 작정서는 종이 조각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영원’이 걸린 생명의 문서입니다. “내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요”라고 하지 마십시오. 성령께서 머릿속에 떠올려 주시는 그 분의 이름을 태신자로 적어 내십시오. 그리고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그 영혼을 위해 무릎 꿇고 기도하며,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나누며 만나주십시오. 여러분이 그들에게 다가가는 그 발걸음이, 곧 그들에게 임하는 ‘성탄의 빛’이 될 것입니다.
둘째, ‘예배의 불’을 다시 지펴주십시오. 빛을 전하려면, 먼저 우리가 불타올라야 합니다. 그 연료가 바로 예배입니다. 주일 대예배는 우리 인생의 중심을 하나님께 고정하는 시간입니다. 늦지 마십시오. 습관처럼 드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최고로 높여 드리는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소그룹 예배에 힘써 주십시오. 교회 안에는 아직 믿음이 연약한 어린 성도들이 많습니다. 큰 장작불 옆에 젖은 장작을 두면 함께 타오르듯, 여러분과 함께 하는 소그룹 모임이 그들에게 영적 온기를 나누는 현장이 될 것입니다.
보배로운 성도들이여!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 선명해지는 법입니다. 이번 성탄절, 손에는 태신자의 이름을, 가슴에는 뜨거운 예배의 불을 들고 주님 앞에 섭시다. 어둠을 찢고 오신 주님께서 큰 은혜와 복을 그리고 힘과 능력을 주실 줄 믿습니다.
섬김이 차은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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