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오늘 우리는 참으로 특별한 예배 자리에 함께 앉아 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부터 손자·손녀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온 교회가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는 세대 간의 갈등과 단절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모습은 그 모든 우려를 넘어서는 희망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웃음, 청년들의 찬양, 어르신들의 기도가 어우러진 이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하나 됨의 예배, 3세대 통합예배임에 틀림없습니다.
보배로운 성도들이여! 우리는 단지 같은 공간에 모여 있는 것 만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세대가 복음 안에서 한 가족 되어, 서로를 바라보고 축복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바로 세상을 향해 교회가 던지는 영적 메시지가 아니겠습니까? 3세대가 어우러진 다양함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다는 복음의 능력 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어른 세대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오늘 예배 중에 우리 자녀 세대는 우리가 어떻게 예배하는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여주는 경건한 태도, 말씀에 대한 사모함, 서로를 향한 따뜻한 격려는, 우리 자녀들에게 살아 있는 신앙의 본이 될 것입니다. 혹 어린 자녀들이 예배 중에 미숙함을 보이더라도, 지적이 아닌 축복으로, 판단이 아닌 품음으로 반응해 주십시오. 그리고 예배 후에는 “너희는 우리 교회의 희망이야”, “오늘 함께 예배해서 참 기뻤다”는 축복의 말로 그들의 마음에 믿음의 씨앗을 심어 주십시오.
그러므로 오늘 이 예배가 우리 교회 공동체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하나 됨의 은혜가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대 간의 단절로 고통받는 이 시대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소망을 흘려 보내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섬김이 차은일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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